3분기 누적 영업익 1조2506억원
세전순이익 4823억원...분기 최대치
운용손익과 해외법인 실적호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2506억원을 기록해 업계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전순이익은 482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운용손익 및 해외법인이 실적호조를 보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972억원, 세전순이익 482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6% 하락, 0.6%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340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위탁매매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수수료 수익이 각각 1885억원, 9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 4.1%, 0.8% 소폭 줄었다. 다만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각각 670억, 1010억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
운용손익은 39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8% 증가했다. 부동산 금리 인상, 코로나 확산 지속 등 불확실성이 증대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관리 기반의 운용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미래에셋은 설명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2조6000억원, 연금은 2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대형 IPO딜 수행 및 인수주선 부문 수수료 수익 등의 증가로 전체 IB는 113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3분기만에 지난해 누적 세전순이익(2010억원)을 넘어선 2037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최대인 10조5000억원의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IB와 경쟁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트레이딩, 해외부문 등 전 사업분야에 걸쳐 고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있으나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