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8.7%·민주당 33.2%…국힘, 오차범위 밖 선두
코리아정보리서치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 작용"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12주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6~7일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8.7%다. 지난 5월 정당 지지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코리아정보리서치는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24~25일 조사 이후 네 차례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3.2%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선 경선이 끝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 차례(10월 10~11일·23일·11월 6~7일) 여론조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양당 지지율 격차도 눈에 띄게 벌어졌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15.5%p 격차로 앞서면서, 지난 8월 조사(13~14일)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이후 12주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에 더해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한 부정적 인식도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장동 사건 수사 결과, 국민의힘 과오로 밝혀지더라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이 41.0%에 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은 32.4%였다. 이어 안철수(7.8%), 심상정(4.3%), 김동연(2.2%) 순이었다. 기타는 3.2%, 없음은 7.9%였다. 모름은 2.1%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의 과오로 결론날 경우, 이 후보 지지율은 23.8%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은 44.4%였다. 이어 안철수(7.4%), 심상정(6.2%), 김동연(3.3%) 순이다. 기타는 4.7%, 없음은 7.5%다. 모름은 2.7%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민주당이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못 잡고 있다"고 봤다. 그는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등 굵직한 이슈를 제기하긴 했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엔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며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가 가시려면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다만 한두 달 내 골든크로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대장동과 같은 정쟁 이슈에서 빨리 벗어나고, 재난지원금, 개발이익환수제 등 민생 중심의 정책을 꾸준히 밀고 가면 지지율 교차 지점은 한두 달 내 올 것"이라며 "여기에 대선후보 간 본격적인 정책 경쟁이 시작되면 머잖이 골든크로스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