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부채發 성장둔화, 금융연 "내년 韓 경제성장률 3.2% 그칠 것"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4:00

올해 경제 4.1%, 내년 3.2%로 성장 둔화
민간소비 3.4→3.5%, 고용률 60.4→60.7%
인플레‧완화 축소‧금융불균형 등 회복세 제약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겠지만 급증한 부채규모에 따른 금융불균형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2022년 경제전망을 시작으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보험‧비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우리 경제는 올해 4.1%, 2022년 3.2%로 성장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겠으나, 성장의 하방위험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 박성욱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22년에는 우리나라 및 신흥국의 백신접종 확대로 견조한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완화정책 축소, 높아진 자산가격과 급증한 부채규모에 따른 금융불균형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1년 및 2022년의 GDP(국내총생산)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3.4%→3.5%, 설비투자 8.3%→3.0%, 건설투자 0.4%→3.6%, 총수출 8.6%→3.0%, 총수입 7.6%→4.2%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고용률은 2021년 60.4%, 2022년 60.7%로 점차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2021년 34만명, 2022년 26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3%로 높아진 후, 2022년에는 물가목표수준인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금리는 2021년 1.4%, 2022년 1.8%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2021년 925억달러로 확대된 후, 2022년에는 여행 등 서비스 지급 확대로 823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1145원보다 다소 낮은 1135원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됐으나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내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올해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대내외적 불확실성 상존 및 금융불균형 심화로 인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연구원)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8000억원으로 올해 17조9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인 대출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NIM(순이자마진) 확대의 영향으로 내년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3월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조치 종료 등의 영향이 하반기부터 가시화되면 내년 대손비용은 올해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김영도 은행‧보험연구1실장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의 종료 및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진 신용확장 국면이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경영전략 및 건전성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 시대 이후의 거시‧금융환경의 변화, 가계대출 억제 기조, 그리고 각종 제도적 변화 및 은행에 대한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이 은행산업의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 이후 거시‧금융정책 정상화로 인한 정책적‧시장적‧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국내은행은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영도 실장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리스크 관리,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수익원 다변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 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 및 ESG 경영체계의 구축 등 각종 내외부적 도전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과제를 수립‧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보험‧비은행산업은 코로나 동행에 따른 경제 정상화 진전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 축소, 소비자보호 강화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권은 손보의 경우 기업성보험과 질병건강보험에 대한 수요 지속으로 성장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보험업권 전체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사업 영역 모색이 중요할 전망이다.

카드사는 경제 정상화 진전으로 카드 사용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연구원 임형석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정책서민금융의 경우 지속적으로 늘어는 정책서민금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효율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