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월 최고인민회의서 '종전선언' 언급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데 대해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현지시각) 문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여러 차례 종전선언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 중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종전선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업무오찬을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21.11.04 nevermind@newspim.com |
이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북한과 대화외교를 우선시한다는 입장을 계속 표명해오고 있다"며 "종전선언을 포함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선언에 관한 한미 간의 문안이라든지 협상 전략이라든지 계속 협의한 기초 위에서 북한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얼마전 남조선이 제안한 종전선언 문제를 논한다면 남북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불씨로 되고 있는 요인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인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고 그로 하여 예상치 않았던 여러가지 충돌이 재발될 수 있으며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우려심만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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