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항만 자동화는 숙명…그러나 서두르지는 않을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항만 자동화 구축, 선택 아닌 필수"
"인력 축소는 숙제…장기플랜 진행"

[로테르담(네덜란드)=뉴스핌] 오승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환적화물 등을 고려하면 세계 물동량 2위를 자랑한다. 유럽의 관문으로 꼽히는 로테르담 항만과 유럽 남부 물류기지를 자처하는 바르셀로나 항만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세계적 항만이다.

그래도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고민이 많았다.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물류기지의 허브 '부산항'도 유럽의 항만과 비교하면 배워야 할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유럽 로테르담항과 바르셀로나항을 둘러본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항만 자동화'를 부산항에 도입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로테르담(네덜란드)=뉴스핌] 오승주 기자 = 강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로테르담 물류센터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2021.11.01 fair77@newspim.com

강준석 사장은 10월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개장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에 대해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자동화 항만을 구축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조바심을 내면서까지 도입할 문제는 아니며 장기적인 플랜을 잘 세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이다. 기술혁신은 사회를 비롯해 모든 것을 바꾼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사람이다. 영국 중부와 북부 직물공업지대에서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은 기계'라는 인식 아래 대규모 기계 파괴가 일어났던 '러다이트 운동'처럼 기술혁신은 일자리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를 수도 없다. 세계 항만은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중이다. 이번에 강 사장이 방문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항만 자동화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물류 중심 LA 롱비치항과 중국 상하이항 등에서는 무인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항도 신항 가운데 일부(2-4, 2-5 단계)를 스마트 항만으로 계획중이다.

강 사장은 이번 물류센터 개장식을 앞둔 10월28일 로테르담항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APMT)를 방문했다.

APTMT는 자동화에서 상당부분 앞서고 있었다. 컨테이너가 항만에 접안하면 공항의 관제탑처럼 멀리 떨어진 본부타워에서 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린다. 내려지는 컨테이너는 역시 컨트롤타워에서 조종하는 무인 컨테이너 트럭에 실려 지시받은 장소로 이동된다. 이후 트럭이나 철도에 실려 유럽 전역으로 물류가 옮겨진다.

[로테르담(네덜란드)=뉴스핌] 오승주 기자 = 로테르담 APTMT에서 컨테이너가 자동화로 옮겨지는 모습 [자료=네덜란드 APTMT] 2021.11.01 fair77@newspim.com

월터 미헬 APMT 터미널 IT·운영 실장은 "전체 직원이 250명 가량"이라며 "컨트롤타워에서는 120여명이 영업과 인사·안전 관련 업무를 하고 항만에서는 3교대로 신호수, 기술자, 컨테이너 운영 보조 등을 맡아 일한다"고 말했다.

자동화로 항만에서 직접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인력은 재교육을 통해 컨트롤타워로 배치된다. 

강 사장은 "항만 자동화를 실현해야만 부산항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자동화와 인력 감축은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로 항운노조, 업계와 같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항 재편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강 사장은 "부산항은 전통적인 북항과 새로 만든 신항으로 구분된다"며 "항만 기능은 신항이 맡으면서 남은 북항의 공간은 해양관광·문화·비지니스·금융 등을 위한 공간으로 재편해 부산시민과 국민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오페라하우스로 유명한 시드니 달링하버와 같은 세계적인 공간을 북항에 만들어 보고 싶다"며 "백지상태와 같은 북항을 최고로 멋진 항구로 만들어보자는 꿈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개장에 대해서는 "사막처럼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물류창고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부지 확보부터 설계와 건축, 개장식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물류센터 건립으로 현지 진출하는 중소 한국기업이 많은 도움을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로테르담, 바르셀로나를 통해 유럽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앞선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도 물류센터를 열었다.

강 사장은 "앞으로 미국과 태국, 베트남 등에도 한국의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부산항만공사가 해양대국의 발판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