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긍정평가 37%...부정평가 55%
핵심 지지층 40대 지지율, 53%→47%로 하락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지난 주 소폭 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30%대를 유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도 50%선 아래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다.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5%, 30대 41%/52%, 40대 47%/43%, 50대 42%/54%, 60대+ 33%/59%다.
지난 주에 비해 20대에서 3%포인트 하락했고,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는 6%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1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2%), '외교/국제 관계'(18%),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5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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