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천연물 바이오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는 "COVID-19가 진정되는 대로 특발성 저신장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b상에 돌입해 치료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28일 밝혔다.
뉴메드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하위 3% 이하로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3년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천연물 특발성 저신장증 치료제 후보물질(HT073)의 임상 2b상 시험 IND 승인을 받았다. 임상 시험은 한국 외에도 저신장증 환자가 많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요 병원과 함께 기획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부터 경희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한약으로부터 성장 촉진 효과가 있는 천연물을 찾는 연구를 해왔다. 연구진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이하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리고 식약처의 기능성과 안전성 인정 이후에도 꾸준히 HT042 관련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천연물의 성장촉진 효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학술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신장은 성별과 나이가 같은 아이들에 비해 키가 3백 분위 수(100명을 중 작은 순서로 세 번째)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이 가운데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20% 밖에 없으며, 나머지 80%는 특별한 원인이 없다.
소아의 저신장증은 크게 질병에 의한 저신장과 질병이 아닌 특발성(원인이 명확하지 않음) 저신장으로 나뉜다. 특발성 저신장증은 몸에 별다른 질병이 없고 성장호르몬이 정상 분비됨에도 불구하고 같은 연령·성별의 평균 신장보다 비정상적으로 작은 경우다.
특발성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제 주사 외에 치료제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특발성 저신장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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