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미국 EMP벨스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친환경에너지 초저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이준호 EMP벨스타㈜ 대표, 차석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직무대리, 김영선 ㈜한국초저온 부사장, 오원세 부산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ews2349@newspim.com |
이 사업 투자자인 EMP벨스타는 2447억원(외자 697억원)을 투자해 국제산업물류도시 9공구 내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첨단물류시설인 (가칭)한국초저온 부산 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되며, 향후 이 시설을 통해 3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LNG 냉열이란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예전에는 미활용되어 해양으로 방출되었으나 EMP벨스타는 자체 개발기술을 통해 냉열을 물류센터의 냉매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LNG 냉열을 이용하여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경우 기존 전기식 대비 전력비용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EMP벨스타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인프라 전문 투자사로 한국계 미국인인 다니엘 윤이 설립했으며, 국내 법인인 EMP벨스타㈜를 통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EMP벨스타는 골드만삭스 및 SK㈜와 함께 초저온물류센터 투자에 특화한 벨스타 수퍼프리즈를 투자·운영하고 있으며, EMP벨스타가 투자한 ㈜한국초저온 평택센터는 LNG냉열,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을 활용한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로 영하 80도까지 보관이 가능해 정부백신통합관리시스템 핵심유통기관으로 선정되어 코로나 19 백신 5종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저탄소·고효율의 첨단물류시설을 통해 친환경 물류산업이 지역에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면서 "초저온 냉동기술을 활용한 급속동결과 프리미엄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지역 물류의 질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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