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백악관, 종전선언에 온도차?.."한미, 대북조치 시기·조건 등 관점 다를 수 있어"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03:56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05:3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종전선언 등 대북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의 관점이 다소 다를 수도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다시 제안한 뒤 미국을 상대로 적극 설득에 나섰던 종전선언 이슈에 다소 거리를 두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 계획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던 중 '백악관은 종전선언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느냐, 이것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우선 "한국 측과의 집중적인 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한국과의 논의가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나 시기,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그러나 우리는 핵심적인 전략 구상, 그리고 외교를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진전을 이룰 수 있고 외교는 억지력과 효과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종전선언이란 특정 이슈에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거듭 말한 뒤 "우리가 (한국과)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것만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미국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설득에 외교 역량을 집중해왔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에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측과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간에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과 관련한 문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지난 20일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종전선언 문구 협의 보도와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는데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