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오는 2060년까지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비중을 20% 미만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내몽골자치구에 있는 화석연료 석탄 발전소. 2010.10.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공동으로 탄소 정점과 중립 업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기록하고 그로부터 30년 뒤인 2060년에 탄소 중립국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비(非)화석 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기 시작해 2030년과 2060년에는 각각 25%와 8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203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5년 수준의 65% 이상 감축하고,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능력은 1200기가와트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의 비화석 에너지 비율은 15.3%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때보다 5.6%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러한 목표치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소하고, 세계 역사상 가장 단기간 안에 탄소 배출 정점에서 중립을 달성한다는 바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나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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