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진상 알고 인생을 통째로 바꿨다"
"전두환, 오래 살아서 꼭 처벌 받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선 행보의 출발지로 광주를 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는 본인에게 '사회적 어머니'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의 진상을 알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인생을 통째로 바꿨다. 광주는 제 사회적 삶을 새로 시작하게 만든 사회적 어머니"라며 "당연히 먼저 찾아와서 인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생각해봐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두환 기념비석을 밟고 있다. 2021.10.22 kh10890@newspim.com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체제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발언이 놀랍지 않다"며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살인강도도 살인강도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곳에 올 때마다 전두환 비석을 꼭 밟고 지나간다"며 "오늘은 피해가기 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 내용은 이 전 대표 측이 발표한 대로"라며 "도지사직 사퇴는 곧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퇴 이후 이 전 대표를 직접 찾아뵐 의향도 있냐고 묻자,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 시점 또한 청와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 질문에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인데 전두환 씨가 맞겠다"며 "전 씨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준 총과 칼로 국민을 집단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반란범"이라며 "전두환 그 분, 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 바꿔서라도 꼭 처벌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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