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원희룡 "광주 민심 험악...尹 '전두환' 실언, 본경선 판세에 치명타"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09:03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09:03

"광주 민심 아주 험악하고 격앙된 상황"
"윤석열, 자신과 단일화 하러 온다면 환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예비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논란 사과와 관련 "너무 부족하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안 돼 있고 대한민국을 통합적으로 이끌어나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맹비난했다. 

원 예비후보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주에 지인들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 때문에 다른 일을 못 볼 정도로 민심은 아주 험악하고 격앙돼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오른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원 예비후보는 "사과도 늦었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모든 말에는 때와 장소, 상황이 있다. 지금 그 얘기에 동의도 하지 않지만 설사 부분적인 타당성이 있다고 한들 그걸 말할 때와 상황이냐.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윤 예비후보는 이틀 만에 사과를 했지만 처음엔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하면서 '등 떠밀려 사과를 한 것이 아니냐'는 반발에도 부딪혔다. 

이날 원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의 실언이 본선 판세를 흔들 정도의 사안이라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치명타가 가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 예비후보는 "호남과 영남이 지역을 뛰어넘어서 동행하고 진정으로 화해해 한 팀이 되는 것이 능력을 극대화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라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호남을 폄하하는 것도 싫어하고 또 영남을 꼴통 집단으로 폄훼하는 것도 싫어한다.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을 왜 하필 자극하냐"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의미하는 '깐부동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원 예비후보는 "깐부라는 단어가 나온 상황을 보면 오징어게임에서 (상대의) 구슬을 뺏어가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예비후보 쪽이 요즘 너무 머리가 아프다. 저는 그거(단일화)를 인위적으로 할 생각이 없으니까 생각이 판단돼 무르익어 밀사가 오면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 측이 윤 예비후보 측에 흡수되는 것이 아닌 반대의 상황에 대해서만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의미다.

원 예비후보는 "어느 후보로부터 저로 단일화 제안이 온다면 제가 그것을 왜 사양하겠는가. 제안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윤 예비후보 측의 러브콜에 반격했다.

아울러 원 예비후보는 "경선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 내가 안 될 경우 백의종군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선언했고 지킨다"고도 강조했다.

끝으로 "11월 5일 이후에 역할이 뭐냐라고 했을 때, 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시킬 수 있는 부분까지는 역할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