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민주노총 총파업] 불편 겪은 일부 시민 "민폐노총이냐"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7:09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7:09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대문·광화문역 일대 등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주요 길목에 차벽이 세워지면서 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빙빙 돌아 20여분을 걸어가기도 하고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는 교통체증이 심해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민주노총'이 아니라 '민폐노총'이라며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2시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서 '10.20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집회 시작 30분전인 오후 1시 30분 공지에 따라 서대문역 사거리로 일제히 집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0일 서울 서대문 사거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의 10.20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10.20 hwang@newspim.com

민주노총의 기습 집회로 서대문역 일대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집회 인파에 막혀 수십분간 움직이지 못했다. 시내 버스 역시 정체를 피하지 못하고 가다서다 하는 거북이 정체를 반복했다. 꽉 막힌 도로에서 버스에 내려 걸어가는 승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경복궁역·광화문역·시청역(1, 2호선)·종각역·안국역 등 6개 역사가 낮 12시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무정차 통과 운영되기도 했다.

시민 박모씨는 "왜 하필 오늘 도로 한복판에서 저러고 앉아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거래처에 가야되는데 지금 몇분째 도로에 갇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날 오전부터 세종대로 인근은 교통 통제 및 통행불편으로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출근 시간 광화문역 일대를 지나던 시민 최모씨는 "대낮에 뭐하는 거냐"며 "이렇게 다 막아놓으면 시청역 쪽으로 어떻게 가야 하냐"고 소리쳤다.

점심식사 이후 잠시 거리로 나온 직장인 차모씨는 "지금같은 시기에 이정도로 많은 인원이 모일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될 시점에 또 대유행이 시작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10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서 조합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21.10.20 kimkim@newspim.com

온라인상에도 민주노총을 비난하는 글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의 행사이긴 한데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시민 다수 공감 얻는 건 포기한 것 같다"며 "그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글을 적었다.

시민들은 투쟁하는 모습을 단톡방에 올리며 현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시민 이모씨는 "오늘 애들 얘기 들어보니 어느 학교는 급식을 하고, 어느 학교는 급식도 없이 그냥 일찍 하교시켰다고 하더라"라며 "하굣길에 슬쩍 봤는데 길도 꽉 막히고 완전 민폐같다"고 했다.

세종대로 인근 한 직장인은 "그들의 요구가 무엇이든 이번 파업은 전혀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 같다"면서 "노동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한 정당성은 찾아보기 힘든 그들만의 일탈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