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민주노총 총파업] 애꿎은 어린이·학부모에 불똥..."왜 우리가 불편 겪나"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5:15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5:15

[서울=뉴스핌] 최현민 지혜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동참하면서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급식과 돌봄 등 분야에서 불편을 겪었다.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선 갑작스레 도시락을 싸거나, 연차를 내는 상황도 벌어졌다. 다만 서울 대다수 지역은 파업 영향 없이 정상 운영하는데다, 파업에 동참한 학교 자체적으로도 대체급식과 초등돌봄교실을 축소 운영해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학비연대는 2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과 교육공무직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의 파업에 따라 배포된 학교 및 유치원 급식 중단 안내 가정통신문. 2021.10.20 min72@newspim.com

급식 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이 속한 학비연대가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일부 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파업에 동참하는 학교의 경우 미리 가정통신문 등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학부모에 알리고 빵 등 간식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직접 도시락을 싸주거나, 그렇지 않은 학부모들은 평소보다 일찍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학부모 A씨는 "오늘 급식 없이 소보로빵이 나왔다"면서 "아침도 먹이지 못하고 보내 배고플까봐 평소보다 일찍 픽업해왔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거주 중인 학부모 B(43) 씨는 "(저는 해당이 안되지만)아이들이 있는 학교 같은 경우는 파업을 좀 자제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면서 "파업하시는 분들 이해는 하지만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은 크게 불편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서울의 한 초등학교 조리실이 중단된 모습. 2021.10.20 min72@newspim.com

돌봄 파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등굣길에 마주친 C 씨는 "맞벌이 부부라 돌봄교실을 이용했는데 일부 돌봄전담사가 파업에 참여해 축소 운영한다고 해 연차를 썼다"며 "왜 (그들이 파업하는데) 우리가 불편함을 겪어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역시 총파업에 동참했다. 공무원들은 공무원 노조법에 따라 파업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없어 일부 공공기관은 점심시간 민원 행정을 멈춤으로써 투쟁에 동참했다. 다만 서울 대다수 지역의 주민센터와 구청 등은 교대 근무하는 등 정상 운영을 해 큰 불편함은 없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을 찾은 직장인 D 씨는 "(파업하는지)전혀 몰랐다"면서 "파업에 나선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점심시간에 짬을 내 민원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은 어떡하란 말이냐"고 되물었다.

한 구청 관계자 역시 "저희는 파업과 상관없이 교대 근무해 업무를 보실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1020 총파업 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0.20 kimkim@newspim.com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