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누리호 발사]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초에 70cm '거북이걸음'...숨죽인 '발사 D-1'(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소 두께 2mm 연료탱크 변형 방지 저속 이송
연결부분인 엄브리칼 케이블 등 전기장치 점검

[고흥=뉴스핌] 이경태 기자 = "1초에 70cm로 1.8km의 거리를 움직여 발사대 기립을 완료했습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사대 기립을 마쳤다. 20일 오전 7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기술점검을 마친 누리호는 20분 뒤 발사대를 향해 이동했다. 트랜스포터라는 무인자동이송차량에 실린 누리호는 조립동을 나서면서부터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서울=뉴스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 되고 있다.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대비 탑재중량이 15배 증가했고 인공위성을 실어 지구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께 발사 예정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0 photo@newspim.com

최대 시속 2.5km에 달하는 만큼 1초에 70cm를 움직이는 속도로 조립동과 발사대까지 1.8km를 이동하는 것부터가 예삿일이 아니었다는 게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배경 브리핑에 나선 오승협 부장은 "누리호의 재원을 보면, 길이가 47.2m이고 중량은 산화제와 연료 등을 채운 총 중량이 200t에 달한다"며 "연료 등을 채우기 전인 현 상태에서 기체 무게는 20t에 불과해 일정 범위의 충격(진동)이 있는 상황에서 정성들여 기체를 옮기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누리호의 연료 탱크 등은 알루미늄으로 가볍게 제작됐을 뿐더러 최소 두께가 2mm에 불과하다보니 작은 충격에도 기체에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오승협 부장은 "연료 탱크 등을 비운 상태로 움직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일정수준의 압력을 채워넣고 이송을 했다"고 덧붙였다.

자칫 연료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변형이 생길 경우, 누리호는 발사도 못한 채 조립동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었다. 누리호 발사 준비 단계는 극복해야 할 게 한 두 부분이 아니었다.

어렵사리 발사대로 도착한 누리호는 이렉터 장치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33분에 기립할 수 있었다. 당초 지난 8월 기립 점검을 수행했던 만큼 기립 시간은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완전히 세우고 발사 때까지 기체를 잡고 있는 '홀딩디바이스'까지 정교한 기립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기립된 누리호에 대한 전기 점검 작업이 곧바로 진행됐다. 오 부장은 "기본 발사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부터 점검이 시작됐고 전자장비가 탑재된 기능부터 점검했다"며 "각종 밸브와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지 등을 확인하다보니 예상 점검 시간보다도 1시간 정도 작업이 지연됐을 정도로 숨 막히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날 누리호 점검은 엄브리칼 케이블까지 이어져 오후 8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엄브리칼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탯줄로도 표현된다. 누리호가 1~3단으로 구성된 액체로켓을 사용하다보니 쉽게 말해 연결 부위를 말한다. 21일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하고 발사와 함께 발사대와 안전하게 분리, 이륙될 수 있도록 복합기능을 갖춘 만큼 기술적인 점검이 최우선시된다.

이와 함께 기상 상황 점검도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나로우주센터 인근 고도 7~10km 상공에 높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한 때 기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다만 기상청은 21일 새벽 시간 대부터 상층운이 남쪽으로 이동하면 발사 예정시각에는 3~5km 중층에 구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당일 구름층이 얇아 날씨 상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륙성 구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낮아 뇌전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풍속 변수 역시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인 초속 4m 수준으로 예상됐다. 발사에 영향을 주는 풍속은 지상품의 경우 평균 풍속 초속 15~18m이고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21~25m여서 풍속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이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발사를 하루 앞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0 photo@newspim.com

오승협 부장은 "21일 오전 10시 부터 발사 준비 과정이 공식적으로 개시되면서 발사대 반경 3km 내 모든 인원을 이송시킨다"며 "발사 2시간 전부터 해상과 공역도 접근을 막고 혹시 모를 사고 및 재난을 대비해 유관기관이 대비태세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발사시각은 오후 3~7시로 잡아놨으며 오늘 오후 발사통제 위원회에 이어 21일 2차례의 과기부 회의를 통해 최종 발사시각이 확정된다"며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 등이 발사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