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태 전략과 신남방정책 연계 방안 모색키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유럽을 순방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엔리께 모라 베나벤테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과 제7차 한·EU 고위정치대화를 개최하고 한반도 정세와 이란핵합의(JCPOA)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열린 제7차 한·EU 고위정치대화에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평가 및 미래 발전 방향 ▲한반도·동북아 및 중동‧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지역 정세 ▲EU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과 신남방정책 간 연계 ▲이란핵합의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엔리께 모라 베나벤테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과 제7차 한·EU 고위정치대화를 갖고 있다. 2021.10.20 [사진=외교부] |
양측은 또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심화·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백신 등 보건 ▲기후환경·디지털 ▲사이버안보·해양안보·대테러리즘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 및 동북아, 아프간·중동·유럽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지난달 16일 발표된 EU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 공동제안서를 환영하고, 개방성·포용성·투명성 등의 원칙에 대한 공유를 기반으로, EU 인태 전략과 한국 신남방정책 간의 연계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라 사무차장은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발표된 EU 인태 협력 전략 공동제안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EU측의 향후 비전과 협력 분야·전략·상세 전략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양측은 이란핵합의 협상 관련 별도 협의를 개최했으며, 모라 사무차장은 최근 이란 방문 결과를 공유했다.
최 차관은 이란핵합의 협상 재개와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모라 사무차장은 그간 한국 측의 외교적 지원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작년 12월 화상으로 개최된 제6차 회의 이후 10개월 만에 대면 개최된 이번 고위정치대화는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한·EU 간 전략적 소통 및 공조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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