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19일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경남민주화운동의 대부 고(故) 김영식 신부 선종 2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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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가 19일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열린 고 김영식 신부 선종 2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고성군] 2021.10.19 news2349@newspim.com |
고 김영식 신부 추모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와 정계, 학계, 가톨릭신자 등 관계자 40여 명이 모였다.
고성 출신인 고 김영식 신부는 1970년~80년대에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 활동을 하면서 지역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경남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활동을 했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경남본부 상임대표, 6월민주항쟁20주년기념 경남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2011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긴 투병 끝에 지난 2019년 10월 19일 향년 70세로 선종했다.
백두현 군수는 "신부님께서는 부마민주항쟁과 6·10민주항쟁을 이끈 공로로 올해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면서 "요즘 사람들은 다 똑똑해서, 스스로 바보가 되는 게 더 좋다고 하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성 사람 김영식 신부님이 그립다"며 "성직자묘역이 고성군 내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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