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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올 때 우린 나간다"...티빙, 라인·삼성과 협력해 일본·대만 공략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4:31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4:33

삼성스마트TV '티빙'전용버튼 도입 등 협업 급물살
오리지널 콘텐츠 덕 유료가입자 1년만 세 배 증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티빙(TVING)이 전세계 2억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라인'과 협업해 내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티빙은 K-콘텐츠를 필두로 해외시장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순조로운 해외 진출을 위해 전세계 TV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도 협력하는 등 국내외 다수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티빙 커넥트 2021' [자료=티빙] 2021.10.18 nanana@newspim.com

18일 티빙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된 '티빙 커넥트 2021'에서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글로벌 선진 OTT가 국내에 들어오면 우리는 밖으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라인,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모을 수단으로 TV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오는 2022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판매 스마트TV에서 티빙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고품질의 화질·음향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삼성 스마트TV에 티빙 전용버튼 도입 등 다양한 마케팅 협업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티빙, '라인' '삼성전자'와 2022년 일본·대만 직접 진출

티빙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네이버 등 기존 파트너사는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새 파트너사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양 대표는 "네이버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유통파트너로서 지적재산권(IP)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과 함께하는 등 JTBC와 그랬듯 네이버와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범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무언가를 해 보자'하는 합의는 이뤘지만 세부적으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며 "TV, 해외마케팅에서 삼성전자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 다음 기회에 삼성전자 및 라인과의 협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여지를 뒀다.

글로벌 대형 OTT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은 오히려 해외시장 진출 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진입이 국내 OTT시장을 달구는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OTT사업의 본질적 특성이 글로벌화되지 않으면 더 자랄 수 없기에 경쟁보다는 홈그라운드에서 미리 결전을 치룰 수 있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도 해외시장 진출의 목표는 결국 투자 및 제작규모 확대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스케일을 키워 투자를 많이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좋은 콘텐츠로 유료가입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티빙이 생각하는 성공방정식"이라며 "글로벌 확장을 통해 우리가 필요한 스케일을 확보하고 선순환 사이클을 빨리 돌리겠다"고 했다.

◆'티빙 오리지널'이 유료가입자 견인..."IPO 계획, 연내 구체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티빙 커넥트 2021'에 참석한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가 티빙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빙]2021.10.18 nanana@newspim.com

올해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샤크 더 비기닝' 등 15편의 티빙 오리지널콘텐츠가 새롭게 공개되면서 티빙의 신규 유료가입자 중 44%가 오리지널콘텐츠를 위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7%에 불과했던 티빙 오리지널콘텐츠 시청자 비중보다 2.6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대표는 "연애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의 경우 사업적 수치나 유료가입 기여도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유료구독자 수 숫자나 월간활성사용자수(MAU)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 대표는 "유료가입자 수는 1년만에 세 배 이상 컸고, MAU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며 "오는 2023년 말까지 국내시장에서 800만 유료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지만, 대만·일본 진출 등 해외 사업이 구체화되면 글로벌 가입자를 포함해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질문에는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프리 IPO 투자 유치 과정에서 국내 투자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티빙은 3년간 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최근 유상증자 등 추가재원 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날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의 강호성 대표도 직접 나서 티빙의 해외진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함으로써 반드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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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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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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