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원로배우 박근형과 주연배우 김보미, 정선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여순사건 배경 영화 '동백'이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 측이 오는 19일 여수‧순천 지역 영화관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전국 개봉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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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백' 포스터 [사진=여수시] 2021.10.15 ojg2340@newspim.com |
'여순 사건'의 아픔을 담은 영화 '동백'은 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여수시가 지역특화 스토리 콘텐츠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약 1년 동안 제작했다.
영화 후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해 모집한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에 시민사회단체와 산단 업체, 유족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두 달 만에 5000만원이라는 목표액을 달성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망으로 화제를 모았다.
권오봉 시장은 "영화 '동백'을 통해 피해 유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바로 알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여수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정부에서 해야 할 피해사실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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