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을 법제화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4일 오전 11시 10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신정섭 대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공존과 협력의 교육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쟁에서 협력으로의 교육 대전환을 위해 지난 상반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 국민동의 입법 청원을 단 22일 만에 달성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국회는 시민의 기대와 희망, 열정을 외면한 채 '학급당 적정 학생 수'라는 꼼수로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 없음을 천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교육개혁을 정부와 국회에만 맡겨 놓지 않을 것"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유아 수 14명 상한을 법제화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학 무상교육 실현과 대학 서열화 폐지,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노동삼권의 쟁취, 경쟁주의 교원 통제 정책인 차등 성과급 폐지, 89년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등 4대 교육개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희영 위원장은 현재의 교육환경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단정하고 불평등한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학생들만 20평 한 교실에 16~17명,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똑같은 20평 교실에 35명, 40명을 좁은 교실에 구겨놓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보장되는 행복한 운동장으로 학생이 모두 희망을 품고 달릴 수 있도록 대전시민 여러분 교육희망 대장정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