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자료 내놓으라니 野 국감 갑질"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민의힘의 경기도 항의방문을 겨냥해 "국정감사는 팽개치고 대선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 도넘는 경쟁만 하는 중증대선병에 걸렸다"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선 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는 데 국민의힘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국감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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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성남시 어제기준 167건 자료를 제출했고, 나머지도 준비 중이다. 자치사무자료를 다짜고짜 찾아가서 내놓으라는 것은 야당 국감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밑도 끝도 없이 증인 채택요구, 상습적인 국감장 무단이탈, 적반하장식 고소고발은 이번 국감을 끝으로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며 "야당은 대선병이 더 악화되지 않게 정신 차리고 일하는 국회, 민생을 위한 국감장에 서둘러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결과 수용 선언을 한 데 대해선 "이낙연 다운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깊은 번민 속에 고뇌했을 텐데 모든 것을 뒤로 한채 오직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한 일념으로 결단해준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 모두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깐부"라며 "깐부끼리는 내거네거 없고 내편네편없고 우리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도 이재명 후보의 본선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지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입법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며 당과 후보, 의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국민의 뜻을 섬기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