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생강차' 유럽(체코) 시장 첫 수출 기념 상차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생강차는 그동안 재외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시장에 소규모 또는 구색 맞추기 상품으로 수출돼 왔다. 이번에 수출되는 20t의 고흥생강차는 유럽 현지 로컬시장에 수출되는 만큼 유자에 이어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그 의미가 크다.
고흥생강차 첫 수출 [사진=고흥군] 2021.10.07 ojg2340@newspim.com |
군은 지난 2019년 8월 12일간의 일정으로 고흥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을 구성해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체코 현지 마케팅을 실시하여, 원인터내셔널 등 3개의 현지 체코업체와 12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 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협약 전인 2018년 6.7t이었던 체코 수출량이 올해 8월까지 103t, 연말까지 150t이 예상돼 약 22배 늘어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원시현 원인터내셔널 대표는 "고흥군과 함께 기존 한인시장이 아닌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생강차에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고흥 농산물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송귀근 군수는 "수출협약이 홍보를 위한 수단이 아닌 가시적인 수출 성과로 나타나 고흥 농산물 생산농가와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여 세계 속에 고흥농산물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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