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전경훈 기자 = 야간에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이던 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7명 전원이 구조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길마도 남동쪽 약 550m 해상에서 21t급 안강망 어선 A호가 암초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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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어선 [사진=목포해경] 2021.10.06 kh10890@newspim.com |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서해특수구조대, 방제정 등을 급파해 승선원 7명 전원을 무사 구조했다.
구조대원이 A호에 올라 침수·침몰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에어벤트(유증기의 환기를 위해 공기를 배출하는 구멍)를 봉쇄하고, 리프트 백(배에 부력을 공급하는 공기주머니)을 설치했다.
또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 방제정 3척을 투입했다.
A호는 좌초로 인한 선저 파공이 생겨 기관실 침수 외에 인명피해, 주변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민간구난업체가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사고선박 A호의 인양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선박 운항 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항법을 준수하고 주변을 잘 살펴 암초 등으로 인한 해상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