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토스뱅크 출범

기사입력 : 2021년10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08:06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일 오후 2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주 8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10월 둘째 주 국내 증시 관련 주요 이벤트로는 토스뱅크 출범, 크래프톤 신작 '캐슬 크래프트' 출시, OPEC+ 회의 등이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은 역사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현 수준을 계속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양호한 실적에 따른 주가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여는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16조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사상 최초로 70조 원 벽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2018 년 3분기 17.6조 원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3조1703억 원, 영업이익 15조7631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 27.6% 증가한 규모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문제없다"면서 "삼성전자는 매출 75.9조 원, 영업이익 15.9조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고 언급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10.1조 원, 디스플레이 1.6조 원, IM 3.5조 원, CE 7000억 원이다. 어 연구원은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한 가전부분을 제외하고는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는 메모리 출하 및 가격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고, IM은 폴더블을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는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공동취재단]

실적 호조세가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전력난에 따른 세트 생산 차질 우려 확대 및 마이크론의 보수적인 가이던스 제시 등으로 메모리업체들 주가가 조정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이를 피해가긴 어려운 상황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주가가 본격 상승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언택트 수요 둔화에 따른 IT 세트 출하 부진, 메모리 반도체 Capex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으므로,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업황 리스크 요인과 밸류에이션 배수 관련 지표들을 좀더 체크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적절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낮췄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의 호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4분기부터의 디램(DRAM) 가격 하락을 반영하고 있는 상태로,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세트 생산 차질, 코로나19 이후 PC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올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에 대해선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박성순 연구원은 "2022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현 주가는 디램 가격 하락을 선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디램 가격 하락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주가 하방도 지지될 것이다. 2022년에 대한 가시성이 구체화되는 연말에 추세적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은 삼성전자에 있어서는 일종의 기본 옵션이다. 실적이 좋다는 것이 주가 상승의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략적 변화 및 M&A 행보가 뒷받침되거나, 디램 현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디램 현물가 하락 기울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심지어 DXI(D램익스체인지에서 발표하는 주요 메모리 가격 변동 지수)가 소폭이지만 반등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승우 연구원은 "디램 가격 약세는 이제 컨센서스로 자리 잡았다.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의미다"라며 "그러나 메모리 다운턴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 폭과 깊이는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주가는 연초부터 이미 시장을 언더퍼폼해 왔다. 삼성전자는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초우량 기업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덜 오른 종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다운사이클 우려는 이미 현재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고, 메모리 다운턴의 주기 또한 짧을 가능성이 높다"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지역 내 주요 생산 공장들의 가동 또한 재개되기 시작하며 세트 출하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고, 이는 전방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한편, 토스뱅크가 오는 5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 토스 관련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하나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월드, 한국전자인증 등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라이징윙스는 실시간 전략 게임 '캐슬 크래프트'를 오는 5일 글로벌 출시하고, 국내 증시 휴장일인 4일에는 OPEC+ 회의가 예정돼 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