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옛날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했다."
최경주(51·SK텔레콤)는 30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보기2개와 버디5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 107위에 위치했다.
첫날을 마친 최경주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KPGA] |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 [사진= KPGA] |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PGA통산 8승)는 지난 27일 끝난 PGA 투어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으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즐거웠다. 좋은 시간을 가졌다. 페어웨이를 안착을 못하면 고생한다는 것을 최근에 느꼈는데 오늘 특히 많이 느꼈다. 퍼팅도 생각 같이 잘 안됐다. 내일은 몸이 회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점차적으로 회복해 기대 이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경주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 수 있다. 건강도 잘 챙겨야 하고 60대는 안가서 모르겠지만 몸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 긍정의 힘이라는 말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안되면 더 큰일이 있으려 나보다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어려움에 있는 분들 용기를 잃지 마시고 더 큰일의 영광을 얻기 위해 힘들다고 생각하고 건강 잘 챙기고 운동해가면서 하루하루 살아갈 때 기쁨의 삶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선 "아시아 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열려 있지 않다. 2002년도 컴팩클래식 우승 했을 때와 페블비치에서 우승 했을 때 기분은 똑같았다. 똑같이 긴장했고 매 순간 감동이 똑같았다. 옛날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투어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라고 했다.
최경주 재단 꿈나무들에게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게임은 여러가지가 있다. 전략도 있고 공략도 있다. 선수가 하루 시작하는 과정 끝나고 하는 과정들을 보고 느끼고 옆에 있으니 많이 다르다는 표현을 쓴다. 일반 대회와 프로대회는 코스에서의 자세가 다르다. 보고 배우는 것이 첫 번째다. 대회를 마치고 나면 자기 세계가 확장되는 시간일 것이다. 캐디가 단순하게 백만 메는 게 아니라 좋은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 앞으로 10년동안 챔피언스투어를 집중할 것인데 매년 1승 하면 좋겠다고 했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약속을 지킨 것 같다. 우승을 향하기 보다는 지금을 잘 준비한다면 곧 2승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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