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징어게임' 박해수 "터닝포인트 된 작품, 감사와 영광 얻었죠"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7:2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인생에서 되게 큰 감사와 영광을 얻는 것 같아요. 조상우의 결말이 아쉽긴 하지만, 그 캐릭터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라 만족스러워요."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작품을 남겼다.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 작품에서 박해수는 인간의 본성을 가장 현실감 있게 그려낸 조상우로 등장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해수 [사진=넷플릭스] 2021.09.30 alice09@newspim.com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해요. 이런 인기를 예상했다기보다 작품에 대한, 그리고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은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많이 봐주시고,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어서 그저 감사한 상황이죠(웃음). 소재나 스토리를 즐겁게 봐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그 안에 제가 있다는 것도 감사해요."

박해수는 '오징어게임'에서 전작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김제혁과 또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에 맡은 조상우라는 캐릭터는 어릴 때부터 수재였던 인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빚더미에 앉은 캐릭터이다.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유일한 '엘리트'이기도 하다.

"조상우를 연기하면서 그가 생각하는 판단들에 대해 제가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감독님과 '엘리트 반열에 오른 사람이 경쟁사회에서 하는 합리적 판단은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눴죠. 상우의 판단과 그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했기에 고민하는 시간도 많았어요."

조상우는 게임 안과 밖의 모습이 많이 다른 사람이다. 게임 안에서는 생존을 위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지만, 사회에서는 따스함이 공존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박해수는 그의 따스함을 다르게 해석했다.

"상우가 따스함과 이기적이 공존하는 인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과연 상우의 마음이 진정으로 따뜻한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선한 마음이 없는 친구는 아니지만, 극중 알리(아누팜 트리파티)에게 차비를 건네는 건 본인이 도울만한 사람은 돕겠다는 가치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길 바랐죠. 그래서 상우가 더 무섭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해수 [사진=넷플릭스] 2021.09.30 alice09@newspim.com

'오징어게임'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이 게임들을 소환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줄다리기까지. 하지만 작품 속에서 이 게임들은 순수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른들의 시선에 맞춰 목숨을 담보로 한 잔혹한 게임으로 그려졌다.

"제일 무서웠던 건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요. 촬영할 때도 그랬는데, 완성본을 보고 나서도 제일 무섭더라고요. 각 캐릭터들이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작품에 들어가 있는데, 처음부터 몰살을 하잖아요. 그게 참 참혹하더라고요. 현장에 있었던 인형의 위압감, 공포도 있었고요. 아직도 그 눈은 정말 무서워요(웃음)."

이번 작품에는 반전도 존재한다. 상금 456억원을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하며 끝까지 생존했던 조상우가 성기훈(이정재)과 최후 2인으로 남았을 때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로 흐른다. 바로 상금을 포기하고 기훈에게 최후 1인의 자리를 넘겨주기 때문이다.

"상우의 그 행동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결론을 내렸을 땐 상우의 행동은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이면서 가치 있는 일이더라고요. 기훈이 오징어 게임을 하다 게임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상우가 손을 잡으려고 내미는 마음이 있어요. 그 장면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상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시즌2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게 아쉽지만, 결말은 100% 만족해요. 캐릭터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고요. 어쩔 수 없는 불쌍한 선택이지만, 그 캐릭터는 그렇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해수 [사진=넷플릭스] 2021.09.30 alice09@newspim.com

박해수는 2007년 연극 '미스터 로비'로 데뷔해 무대에서 오랜 생활을 하다 매체 연기로 넘어왔다. 2012년 드라마 '무신'으로 매체 연기를 시작한 이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스타덤에 오르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연기하며 터닝포인트가 되는 3개의 작품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무대에서 계속 생활하다 매체로 넘어오게 됐는데, 연극을 할 때 조광화 선생님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정말 많이 배웠거든요. 그게 첫 번째 터닝 포인트 작품이에요. 다음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이고요. 많은 관심을 받고, 저를 알리게 된 계기였죠. 마지막 세 번째는 이번 '오징어게임'이 될 것 같아요. 하하. 이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줄 몰랐거든요."

연극으로 시작한 만큼, 박해수를 다시 무대 위에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도 있다. 현재 영화와 드라마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연극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연기 목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연극 계획은 항상 세우고 있어요. 좋아하는 극단 형들과 작품을 준비 중이고요(웃음). 아마 내년이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 연기를 하면서 큰 변신을 하면서 기대를 드리기보다, 작품에서 설득력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 캐릭터에 맞는 옷을 입는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요. 배우 인생 중에서 지금 큰 감사와 영광을 얻는 것 같은데, 다음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