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에버랜드가 30일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를 일반에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이름을 발표했다.
30일 에버랜드가 공개한 아기 한국호랑이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모습[사진=에버랜드] 2021.09.30 seraro@newspim.com |
지난 6월 27일 엄마 건곤이와 아빠 태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의 아기호랑이 오둥이들은 한국호랑이들의 보금자리인 타이거밸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들과 만났다.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최초 약 1kg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들은 100일을 며칠 앞둔 현재 10kg이 넘어 10배 이상 자라났으며 약 보름 전부터 타이거밸리 적응 기간을 거쳐 30일 첫 선을 보였다.
처음 사파리 내 타이거밸리에 나왔을땐 엄마 건곤이의 뒤를 졸졸 따라나니며 낯선 장소에 겁 먹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풀, 나무, 흙 냄새도 맡아 보고 입으로 씹어도 보는 등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에도 바로 적응해 벌써부터 수영을 즐기고 남매들끼리 뒹굴며 장난도 치거나 새들이나 낯선 물건들을 만나면 으르렁 거리는 등 제법 호랑이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날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오둥이들의 이름도 공개됐다.
SNS 댓글을 통해 응모된 2000여건의 이름 중 Top5 후보를 뽑아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들의 투표로 최종 선정된 이름은 총 4000여 표 중 1500여 표를 받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이다.
에버랜드 김수원 사육사는 "고객들이 선정해 준 이름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겼다"며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아기 한국호랑이 오둥이,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 태어났을 때부터의 모습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게시해 팬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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