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이광휘, 지원위원회)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즉각 이행'을 정부와 경북도,대구시에 촉구했다.
지원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의성·군위군의 상생발전을 담은 공동합의문 실현은 통합신공항 이전의 기본조건이자 모두의 약속이므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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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가 29일 성명을 내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즉각 이행"을 정부와 경북도,대구시에 촉구하고 있다.[사진=의성군] 2021.09.29 nulcheon@newspim.com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는 지난 2020년 8월 28일 '의성·군위군의 상생발전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의성(비안)-군위(소보)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의성.군위군의 상생발전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전부지 선정 후 1년이 지난 현재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불협화협이 불거지는 등 난항을 보이자 김영만 군위군수는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SNS를 통한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보내는 추석인사에서 "지난해 치열한 과정에서 군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통합신공항 유치의 대역사를 만들었다"며 "연말까지 대구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군민의 뜻에 따라 통합신공항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는 등 '군위군 대구 편입' 조속 추진을 촉구했다.
이번 의성군 지원위원회의 촉구 성명 발표 배경에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가 지연되면서 자칫 통합신공항부지 건설 일정 차질과 공동합의문이 담고 있는 지역발전 로드맵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이광휘 위원장은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해 '군위군 대구시 편입 촉구 성명서'와 서명부를 행정안전부에 직접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3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경북도가 이날 행안부에 제출한 건의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논의가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추진된 점 △경북도의회 의견 △군위군의 관할구역 변경건의서 △공동합의문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관련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 △관련 참고자료 등을 담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