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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징어 게임' 감독 "역대 최고 작품 호평 예상못해…잠재력 믿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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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의 생존게임을 풍자와 아이러니가 가득한 잔혹 드라마로 빚어냈다.

황동혁 감독은 2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를 점령한 '오징어 게임' 열풍 소감과 제작 과정 등 다양한 얘기를 들려줬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한국 콘텐츠로서는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이어 83개의 서비스국 중 76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너무나 유치한 아이들 놀이에 목숨을 걸고 큰 돈을 향해 경쟁한다는 컨셉 자체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다가가는 힘이 있었나 봐요. 게임보다는 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게 되는 장점도 있었죠. 해외 반응은 정말 재밌는 게 많았는데 한국은 초반에 2회에서 지루하단 반응이 좀 나왔어요. 반면에 해외에선 2화에서부터 더 빠져들었단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 게임에서 사람들을 투표로 내보내주고 자발적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각자의 어려움으로 다시 죽음의 게임에 뛰어든다는 전개에 오히려 더 크게 공감하고 깊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한국이랑은 유난히 다른 반응이라 기억에 남네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1.09.28 jyyang@newspim.com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단숨에 국내 스트리밍 1위는 물론, 미국, 전 세계 76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이 됐다. 급기야 27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테드 서렌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도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오징어 게임'의 뜨거운 화제성과 가능성을 높이 샀다.

"넷플릭스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잘 되면 전 세계적으로 먹힐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명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정도만 했어요. 그러면서도 삐끗하면 괴작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었죠. 그래도 개인적으론 이 소재의 잠재력을 스스로 믿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글로벌 마켓에 도전할 수 있었고요. 그렇다고 CEO의 말처럼 역대 최고의 흥행작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하하. 잘 만들면 글로벌 마켓에서 성공을 할 수도 있겠다 여기까지였죠."

주연을 맡은 이정재, 박해수 등은 물론이고 정호연, 이유미, 오영수 같은 신선한 얼굴이 '오징어 게임'에서 호연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개성 강한 분위기와 연기력의 신인을 발굴해낸 것은 물론, 오일남 역의 오영수는 국내 작품에서 보기 드문 존재감의 노인 캐릭터로 제대로 활약했다.

"이유미, 정호연씨는 오디션으로 뽑았고 많이 보지 못한, 신선한 얼굴을 캐스팅하고 싶었죠. 이유미 씨가 제가 볼 땐 지영에 굉장히 어울렸고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어요. 긴 오디션 끝에 마지막 순간에 정호연이 나타났는데 '이 친구를 찾으려고 여태까지 못찾았구나' 싶을 정도로 제가 생각한 모습과 일치했고요. 오영수 선생님은 '남한산성' 때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 다시 한번 선생님이랑 하고 싶었죠. 연극을 보러 갔는데 직접 무대에서 연기하시는 걸 보고 꼭 같이하고 싶었어요. 두 가지 면의 재미를 생각했죠. 참가자로 있을 땐 너무 힘없고 나약하고 곧 임종을 앞둔 누구도 편 먹기 싫어하는 최약자로서의 모습, 실체가 드러났을 때는 이 사회를 꽉 쥐고 있는 기성세대의 끝판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글로벌 인기와 더불어 SNS 등에서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트레이닝복을 따라입거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하는 로봇의 행동을 따라하는 영상을 올리는 행위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황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굉장히 비주얼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 이유를 추측했다. 그리고 전 세계가 열광하던 이야기를 무려 10년 전에 구상했을 당시의 사연을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1.09.28 jyyang@newspim.com

"2008년, 2009년 즈음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어요. 빚도 좀 지고 있었고, 이런 데스게임 관련 작품이나 시나리오도 많이 보고 생각이 많았죠. 내가 이런 게임을 만들면 어떤 게임일까 호기심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단편 영화로 대본을 썼는데 너무 낯설고 난해하다는 이유들로 거절 당했죠. 지금 생각해도 어려운 소재이긴 해요. 19세 미만 관람불가라 상업적인 폭도 좁고 제작비는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 난색을 표한 제작사나 배우들이 당연했죠. 10년 지나서 '오징어 게임'을 다시 꺼내 들었을 때 수위나 길이, 형식을 고려할 때 지상파나 케이블TV에서는 불가능했고요. 넷플릭스가 여러 가지로 자유로운 부분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됐죠."

'오징어 게임'을 두고 쏟아진 호평 중에는, 이제는 한국 콘텐츠가 할리우드를 위협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등 K콘텐츠를 향한 기대감을 담은 찬사도 많았다. 황 감독은 음악의 BTS, 영화의 '기생충'의 뒤를 세계를 사로잡은 드라마 시리즈로 잇게 된 입장에서 우리 콘텐츠의 경쟁력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한국은 굉장히 작은 나라인데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죠.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서로를 의식하고 경쟁도 그만큼 심한 사회예요. 누구보다도 한 발 더 앞서가려고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고요. 한국전쟁 이후에 그러게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도 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문화적으로도 K콘텐츠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더 트렌드를 앞서가고 선도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죠. 할리우드에 위협이라고 생각해주는 것만 봐도 많이 세상이 바뀐 것 같아요. BTS와 강남스타일, 기생충 이후에 이른 흐름이 감개무량하죠. 한국이란 나라의 능력과 국격이 많이 올라갔음이 느껴지고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자극이 돼서 진짜 위협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죠."

'오징어 게임'의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를 직접 설계한 입장에서 황동혁 감독은 실제 이 게임이 존재한다면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 'YES'라고 답했다. 그러나 극중 기훈과 같은 선택을 할지는 망설였다. 별 수 없이 극한의 상황 속 생존경쟁에 내몰리는 것은 현실과 비슷하지만 그 축소판인 '오징어 게임'을 접하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황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제가 기훈이라면 갔을 것 같아요. 그때 너무 어려울 때였으니까 뺨을 맞고 몇 십 만원을 받았다면 갔겠죠. 근데 사람들이 죽는 걸 보고 다시 들어갔을까는 모르겠어요. 그 정도로 용기가 있을까요?(웃음) 극중에 우리는 경마장 말이란 말이 나오는데 기훈이 마지막에 '난 말이 아니라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라고 해요.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고 우린 매일 경쟁에 내몰리지만 이걸 누가 설계해놓고 모두를 싸우게 만드는지, 때로는 자각을 해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난 말이 아니라 사람인데 왜 이렇게 노력해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지. 이걸 만든 사람은 누군지. 이걸 바꾸려면 우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하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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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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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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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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