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원성진(36) 9단이 와일드카드로 삼성화재배 본선에 합류한다.
삼성화재배 첫 와일드카드를 받은 원성진 9단은 올해 LG배와 농심신라면배에 이어 삼성화재배까지 3연속 와일드카드의 행운을 잡았다. 한 해 세 번 연속 와일드카드를 받은 것은 원성진 9단이 처음이다.
와일드카드로 삼성화재배 본선에 합류한 원성진 9단. [사진= 한국기원] |
대회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중국이 6연속 우승하는 등 한국의 열세가 계속 돼 선발전 탈락자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 기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원성진 9단은 9월 국내랭킹 8위에 올라있다.
랭킹 1∼4위인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과 7위 김지석 9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5∼6위 이동훈·안성준 9단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다.
원성진 9단은 지난달 열린 국내 선발전 3회전에서 윤찬희 9단에게 패해 중도 탈락했다.
2012년 본선 출전 이후 9년 만에 삼성화재배 본선 다섯 번째 출사표를 올리게 된 원성진 9단은 "올해 갑자기 와일드카드를 많이 받아 이번에는 생각도 못했는데 다른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있고 주최 측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10월 20일 본선32강을 시작으로 28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리며,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번기로 챔피언을 탄생시킨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출전 선수명단
한국(15명) :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이동훈·안성준·김지석·원성진·윤찬희·이창호 9단, 이창석·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조승아 4단
중국(12명) : 커제·양딩신·미위팅·롄샤오·판팅위·셰얼하오·리웨이칭·셰커·당이페이 9단, 자오천위 8단, 펑리야오 7단, 팡뤄시 4단
일본(4명) : 쉬자위안·야마시타 게이고·야마시로 히로시 9단, 오니시 류헤이 7단
대만(1명) : 왕위안쥔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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