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해란이 최혜진과의 연장 승부 끝,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20·SK네트웍스)은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서 시즌 첫승을 차지한 유해란의 티샷. [사진= KLPGA] |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최혜진(23·롯데)과 동률을 이룬 유해란은 연장2차전 끝에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해란은 '섬에서만 통산3승'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2019년과 2020년 제주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한 유해란은 대부도에서 열린 이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1억800만원이다.
이날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18번(파5)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2차전에선 벙커 옆 러프에 볼을 빠트렸고 결국 버디 기회를 놓쳤다. 반면 유해란은 30cm 부근에 공을 위치시킨뒤 탭인 버디에 성공, 초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하반기에 성적이 안좋았는데 즐겁게 부담감 없이 친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섬에서만 연속 우승을 한것에 대해선 "섬에선 공이 무겁게 가고 (3개 대회 모두가) 양잔디 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롯데오픈 연장에서 장하나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유해란은 고대하던 첫승을 이뤘다.
김지영2는 12언더파로 3위, 성유진은 4위(11언더파), 박보겸은 5위(10언더파)를 차지했다. 공동6위(9언더파)엔 19세 홍정민과 임진희, 공동11위엔 지한솔, 이세희 등이 자리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하는 정규투어로 KLPGA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김지영2, 가수 임창정 조가 14언더파 58타로 팀 베스트볼 방식의 '팀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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