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정의당 제주 "기후위기 극복 계획 즉각 수립하라"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8:24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8:24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정의당 제주도당이 '글로벌 기후파업의 날'인 9월 24일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이 전국민적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생활현장으로 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1시05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전 세계에서 시민들이 각국 정부에 기후위기 대책을 촉구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시간이 1시05분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 지구온도 1.5도를 생각하는 것으로 이 온도를 넘어선다면 폭염이나 홍수 같은 기후재난이 훨씬 더 잦아지게 될 것이기에 더 빨리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정의당 제주도당 고은실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글로벌 기후파업의 날'을 맞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극복 계획을 즉각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2021.09.24 tcnews@newspim.com

이날 회견에서 정의당 제주도당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고 모두가 눈으로 볼 수 있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폭염과 산불, 홍수 등의 재난을 겪고 있듯이 유엔 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산업화 이전의 지구 온도보다 1.5도 상승하는 시점이 2040년으로 10년이나 앞당겨졌다고 발표했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제주도도 기후위기의 시대에 예외일 수 없는데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면서 해조류와 어패류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라산의 구상나무가 사라지는 등 침엽수 면적이 축소되고 있는데, 여름철 폭염과 따뜻한 겨울 날씨가 늘어나면서 한해가 다르게 이상기온이 잦아지고 있다"고 증상을 말했다.

또한 제주도당은 "작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함께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했다"며 더나가 "기후위기와 재난에 가장 먼저 대응할 것을 약속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적극적인 실천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더나가 "제주도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도내 전력 생산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여 탄소 배출량이 '0'인 섬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 제주도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선언한 2015년 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고, 민간 항공 분야와 도로수송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그동안 선언에 모순되는 개발·토건 사업은 계속되고 있는데 탄소배출이 많은 제2공항, 비자림로 개설 확대가 대표적"이라며 "과잉관광, 난개발로 생태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가까운 거리는 비행기를 이용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나서서 공항을 만들고 있으며 탄소를 줄이지는 못할망정 배출을 확대하는 계획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서 현실 가능한 실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제주도 차원에서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하고 비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하며 '카본프리 아일랜드'와 같은 이율배반적인 장밋빛 미래가 아닌 2030년까지의 현실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세워야 하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2030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향후 10년의 대처가 성공적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생활 속 작은 실천계획도 중요하다며 "제주도와 공공기관은 매주 금요일 '자가용 없는 날'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매주가 어렵다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자가용 없는 날'을 시행해야 하고, 자가용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도민들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하기 △1회용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기 등의 캠페인도 민관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tcnew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