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대중음악업계의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발표했다.
음레협은 23일 레이블, 공연기획사, 공연장, 시스템 업체 등 총 30개 대중음악산업 종사 업체들이 참여한 대중음악업계의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음레협] 2021.09.23 alice09@newspim.com |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코로나19 이전(2019년)과 이후(2020년)의 매출 비교, 매출 감소율, 매출 감소액, 음원 및공연 콘텐츠 개발 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업계의 대략적인 피해 규모를 정리했다.
결과에 따르면 30개 업체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75억 8650만원으로, 2019년 총 매출액 338억 9030만원에서 무려 263억 3809만원이나 감소했다.
퍼센트(%)로 환산했을 경우 업체들은 전년 대비 평균 약 78%에 육박하는 총 매출액 손해를 입었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전체 공연 개최 수는 2019년 총 1552건에서 2020년 총 374건으로 1년 사이에 무려 1178건이 줄어들었다"며 "레이블들의 전체 음원 발매 수 역시 2019년 총 132건에서 2020년 총 38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근무하는 직원도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음악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콘텐츠 제작이 줄어든다는 것은 더이상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갈 수 없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조사 업체가 늘어날수록 피해액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부회장은 "대중음악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감소 폭이 훨씬 크며, 그만큼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집합 금지, 영업 제한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희망회복자금 같은 정부지원에서도 제외되거나 가장 낮은 100만원만 지급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중음악업계는 질병관리청의 명확하지 않은 방역지침과 지자체와의 혼선으로 인해 더 큰 손실이 발생했고, 집합금지 및 영업 제한에 해당하는 기준을 적용받아 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대중음악업계의 손실액을 조사해 기획재정부및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손실보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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