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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협 "대중음악계 매출 평균 78% 손해…정부에 손실보상 요구 예정"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5:44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5:4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대중음악업계의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발표했다.

음레협은 23일 레이블, 공연기획사, 공연장, 시스템 업체 등 총 30개 대중음악산업 종사 업체들이 참여한 대중음악업계의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음레협] 2021.09.23 alice09@newspim.com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코로나19 이전(2019년)과 이후(2020년)의 매출 비교, 매출 감소율, 매출 감소액, 음원 및공연 콘텐츠 개발 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업계의 대략적인 피해 규모를 정리했다. 

결과에 따르면 30개 업체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75억 8650만원으로, 2019년 총 매출액 338억 9030만원에서 무려 263억 3809만원이나 감소했다.

퍼센트(%)로 환산했을 경우 업체들은 전년 대비 평균 약 78%에 육박하는 총 매출액 손해를 입었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전체 공연 개최 수는 2019년 총 1552건에서 2020년 총 374건으로 1년 사이에 무려 1178건이 줄어들었다"며 "레이블들의 전체 음원 발매 수 역시 2019년 총 132건에서 2020년 총 38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근무하는 직원도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음악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콘텐츠 제작이 줄어든다는 것은 더이상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갈 수 없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조사 업체가 늘어날수록 피해액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부회장은 "대중음악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감소 폭이 훨씬 크며, 그만큼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집합 금지, 영업 제한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희망회복자금 같은 정부지원에서도 제외되거나 가장 낮은 100만원만 지급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중음악업계는 질병관리청의 명확하지 않은 방역지침과 지자체와의 혼선으로 인해 더 큰 손실이 발생했고, 집합금지 및 영업 제한에 해당하는 기준을 적용받아 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대중음악업계의 손실액을 조사해 기획재정부및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손실보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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