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권 지지자 사이 비판 거세...입장 바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 발언에 대해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18일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이 아니라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라며 "그게 민주주의고 집단 지성"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09.14 photo@newspim.com |
이어 "조국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면서 "국민들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첫 토론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조국 수사가 잘못된 것이냐'고 묻자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 수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토론이 끝난 뒤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법이 아무리 엄중해도 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결코 조국 수사가 부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흘러나오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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