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언제쯤 오를까요"…공매도 쌓이는 종목들

기사입력 : 2021년09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8일 16:57

주가 26% 하락 LG디스플레이, 공매도 잔고 비중 1위
롯데관광개발·신풍제약·HMM·금호석유가 각각 2~5위 올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내리막이다. LCD 업황 둔화에 실적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 컸다. 공매도 잔고는 어느덧 국내 증시 1위에 오른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이외 롯데관광개발과 신풍제약, HMM, 금호석유 등도 공매도 부담이 만만찮아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공매도 잔고는 5553억 원 규모(지난 15일 기준)로, 시가총액 대비 7.7%를 차지한다.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가장 크다. 한동안 롯데관광개발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말 롯데관광개발을 앞질렀다.

그러는 동안 주가는 계속 밀려났다. 지난 4월 27일 2만7050원으로 52주 최고가(종가 기준)를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17일 2만 원까지 26.1%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주가 약세의 요인으로는 LCD 수요 감소에 따른 패널가 하락이 꼽힌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LCD TV 수요 둔화가 촉발한 LCD 수급 완화로 패널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더 가팔라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LG디스플레이의 LCD 영업이익이 내년 1분기 중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2년 연간으론 기존 대비 78% 내린 1164억 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6% 내려잡았다.

KB증권과 키움증권 역시 비슷한 이유로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각각 3만 원,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OLED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나, LCD에서 OLED로의 사업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은 아쉽다"며 "보다 적극적인 OLED 사업부의 성장이 나타날 때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공매도 잔고 2위는 롯데관광개발이다. 비중이 시총의 7.4%로, 금액으로는 1067억 원 수준이다. 주가는 올해 6월 9일 2만2800원으로 52주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20일 1만7050원까지 빠졌다가 서서히 반등 중이다.

이어 신풍제약(5.3%, 1906억 원)과 HMM(4.2%, 6499억 원) 그리고 금호석유(3.7%, 2262억 원)가 각각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 기준,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각각 66.9%, 23.8%, 31.8% 하락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HMM에 대해 "컨테이너 운임 강세 지속으로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유래 없는 컨테이너 초호황으로 작년 말 전체 선복량의 9.6% 수준에 불과하던 컨테이너 발주 잔고가 8월 말 기준 21.8%까지 상승함에 따라 공급 과잉 우려가 있으나, 대부분의 신조 발주가 올해 나온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공매도 잔고 6위는 삼성중공업으로, 비중 3.6%(1495억 원)다. 엠씨넥스가 3.3%(259억 원)로 7위, 호텔신라가 3.0%(1059억 원)로 8위다. 상위 10위권 나머지 두 자리는 공매도 잔고 비중 2.9%(1조867억 원)의 셀트리온과 2.5%(657억 원)의 현대로템이 채웠다.

호텔신라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중장기적 접근을 주문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실적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작았던 적은 거의 없지만, 올해의 경우 2분기 618 행사가 유난히 컸던 것과 2분기 각 면세점 업체들의 강한 프로모션 그리고 9월 추석 기간차 영향 등을 감안하면 2분기보다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호텔신라 주가 모멘텀은 중장기 6개월 이상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지나고 3분기 렉키로나 유럽 승인, 4분기 FDA 승인 신청 및 램시마SC 물량 확대 등이 이뤄진다면 고마진 제품들의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