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박지원 정치개입 의혹..문대통령의 '침묵' 득일까 실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靑, 정치에 거리두고 민생과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명
국내정치 개입 막겠다며 국정원 개혁한 만큼 우선 사실관계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상황이 묘하게 흐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점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공작설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여당은 '물타기'라고 반발하고 있고 수세에 몰렸던 윤석열 후보 측은 역공에 나서며 정치권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사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민생과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지만 '국정원장'이 의혹에 휩싸인 만큼 문 대통령이 침묵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들고 있다.

이영섭 정치부 차장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참모회의에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정치의 계절의 돌아왔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엄정한 중립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얼마되지 않아 박진규 산업부 차관이 '대선 주자가 받아들일 공약을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또한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박진규 차관 사안에 강한 질책의 목소리를 냈던 문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거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며 청와대는 현재 저희에게 주어진 민생과 방역과 백신접종, 그리고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해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러내고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선긋기에 나섰다.

그는 고발사주 의혹이 박지원 국정원장까지 불똥이 튀는 것에 대해서도 "그 문제는 국민들께서 지혜롭게 다 판단해주실 거라 믿고 정치의 계절이 왔다고 해서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유불리에 따라서 그렇게 이용하려는 그런 것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혹제기가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자체조사 가능성도 일축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 내에서 자체 조사라든지 감찰은 진행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도 "아직까지 그럴 계획은 없다"며 "그리고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6월 4일 오후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원훈석 제막을 마친 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개정된 국정원법을 새긴 동판을 증정받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1.06.04 photo@newspim.

그러나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막겠다며 '국정원 개혁'을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으로 삼아왔던 과거의 발언을 보면 현재의 침묵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국내정보 폐지와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의 처리를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 "국정원은 대북 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서 오직 국민과 국가의 안위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재편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 들어 달라진 국정원 위상을 보면 정보기관의 본분에 충실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고 소속원의 자부심도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은 어려운 일이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부터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는 담당자까지 자기 본분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권력기관 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의지대로 국정원법 개정안은 지난해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물론 아직 박지원 국정원장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은 아니다. 여당의 주장대로 야권의 물타기일 수도 있다. 다만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권의 명운이 걸릴 만큼 중차대한 일인 것도 명백하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최소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될 경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법적대응이나 여당을 통한 공세에 나서면 될 일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모두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박지원 국정원장 의혹을 감싸고만 있다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침묵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곱씹어봐야 할 시점이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사진
박찬욱, 佛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박찬욱(63) 감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식 축전을 통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찬욱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대사 접견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현지에 머물던 중 수훈이 이뤄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코망되르 수훈자는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칸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올해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프랑스와 제 인연의 정점은 2004년 칸 영화제"라며 "그 사건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남은 마지막 소원은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증명하고,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8 15: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