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막차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 버스 노선 증회 모두 미실시
터미널·주요 지하철 역사·버스 정류소 등 방역 강화-안전관리 집중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막차 연장 운행이 모두 실시되지 않는다. 대신 기차 역과 버스 터미널 등에서의 방역활동이 강화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교통대책'이 실시된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이동자제가 권고된다. 지방 인구 유입 및 수송객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귀성·귀경길 조성을 위해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추석 연휴기간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유지조치에 발맞춰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됐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은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연휴기간에는 서울시내 유동인구 감소 등을 감안해 대중교통을 일부 감축해 운행 한다.
올해 추석은 5일간으로 연휴 기간이 길어 귀성, 귀경길 교통 수요 분산이 예상되며 코로나19 대비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전반적인 통행량 감소가 전망된다.
연휴기간 이동이 불가피한 귀성·귀경객들을 위해서는 심야버스와 심야택시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심야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서울시] 2021.09.15 donglee@newspim.com |
수송객 증가가 예상되는 터미널·주요 지하철 역사·버스 정류소의 방역이 강화된다. 터미널의 경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사전점검을 실시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하여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을 1일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주요 지하철 역사는 소독 횟수를 늘이고, 기차역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버스 차량내부 및 인접 정류소의 방역도 강화한다. 또한 귀성·귀경일 지하철 보안관 특별순회를 통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방역 강화 역사는 (광역철도 연계)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버스 연계)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항공 연계) 김포공항 총 8곳이다.
시내버스 모든 차량은 매 회차 시마다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기차역 인접 차고지 및 버스 정류소는 정기적으로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탑승 시, 시민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하며,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자는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은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횡단보도,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전통시장, 소규모 상가 주변지역은 탄력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계도 위주로 단속하되 차량 소통 및 보행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경우 단속반에서 현장 출동해 즉시 이동 조치 및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명절 전 버스정류소 6451개소, 택시 승차대 257개소, 자전거 주차시설 4854개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중교통 방역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거리두기 4단계 지속으로 이동자제가 권고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이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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