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북상중인 제 14호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점차 강풍과 폭우가 거세지면서 태풍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 '찬투'는 14일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13km의 속도로 상하이 동남동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서귀포항 동방파제.[사진=제주해양경찰서]2021.09.14 mmspress@newspim.com |
느린 속도로 북상중인 태풍 '찬투'는 72시간 뒤인 오는 17일 오전 9시경 제주 북동쪽 약 60km 해상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제주도는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에 호우경보, 추자도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어 있으며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찬투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는 전날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제주 70.3mm, 서귀포 214.8mm, 성산 117.4mm를 기록했다.
서귀포 법환포구에 위험지역 통제라인 설치 모습.[사진=제주해양경찰서]2021.09.14 mmspress@newspim.com |
특히 폭우가 집중된 한라산 진달래밭은 누적 강수량이 422.5mm에 달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15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찬투'의 북상으로 피해 신고도 점차 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피해 신고는 3건으로 강풍으로 인해 파손된 신호등 안전조치 등이 이뤄졌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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