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2주간 추석 방역대책 시행
지난주 수도권 하루평균 확진자 1234명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내일부터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추석명절이 시작되는 17일부터 연휴기간동안에는 지역과 상관없이 사적모임 허용인원이 가정 내 가족모임에 한해 최대 8명까지 늘어난다. 명절 동안 가족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되, 코로나19 확산은 억제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내일부터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부모님과 면회객이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하시고 2주가 지난 경우에만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면서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비접촉 면회로 정을 나누실 수 있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2021.09.12 dragon@newspim.com |
그는 이어 "면회를 원하시는 분들은 병원과 시설에 사전에 예약하셔서 안전하게 부모님을 만나길 바란다"며 "추석명절이 시작되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연휴기간 동안에는 백신접종을 완료하신 분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불편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안전한 명절을 계획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에 맞서 지난 두 달간 지속해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석연휴를 포함, 4주간 더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권 장관은 "그간의 희생과 노력으로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지난주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34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지난 여름철 휴가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일부터 추석특별 방역대책이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이미 지난주부터 지역 간 이동량이 많아지는 연휴에 대비해 주요 기차역, 터미널,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권 장관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일상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방역관리 대책과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권 장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주길 바란다"며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에 계시는 분들을 위한선제적인 점검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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