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포인트(1.06)% 하락한 467.8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2.81포인트(1.47%) 내린 1만5610.28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7.18포인트(0.85%) 하락한 6668.8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3.84(0.75%) 빠진 7095.53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 축소를 논의하게 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3주 만에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주는 2.2% 하락하며 손실을 주도했다. 핀란드 타이어 제조업체 노키안 타이어즈(Nokian Tires)는 새로운 마진 목표에 대해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4.4% 하락한 업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경제에 민감한 금융 서비스, 석유 및 가스, 은행주는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ECB의 대규모 경기 부양 프로그램에 대한 변경을 두려워하면서 약 1.3% 하락했다.
데이비드 마든 이쿼티 캐피탈 시장 분석가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불과 한 달 전이었고 내일 ECB 회의가 열리면 사람들은 다소 위험한 거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수를 꺼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ECB가 채권 매입을 축소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에 따른 매입 규모가 현재의 800억 유로에서 월 600억 유로(709억1000만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파적인 ECB 회원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로버트 홀츠만(Robert Holzmann)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긴축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TOXX 600은 8월 중순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중앙 은행 정책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성장 둔화 조짐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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