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지인의 부탁으로 일시적으로 맡아 데리고 있던 3살난 남자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필리핀 여성이 알몸인 채로 도심을 배회하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필리핀 여성 A(30)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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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이다[사진=평택경찰서] 2021.09.05 krg0404@newspim.com |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자신이 일하던 경기 평택시 한 주점 숙소에서 B(3) 군의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평소 A씨와 알고 지내던 주한미군의 아들로, 사건 당시 B군의 7살 형도 함께 맡겨져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B군을 폭행한 사실을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이해하기 어려운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