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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 독립 계열사 체제...'각자도생' 경쟁력 키운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3일 09:01

최종수정 : 2021년09월03일 09:01

"글로벌 투자은행과 어깨 나란히 할 것"
박현주 회장 "각 계열사 각자도생해야"
미래에셋 계열사 상품 철저한 심사후 선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각 계열사 각자도생을 선포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경영학회 수상 자리에서 "각 계열사들이 각자도생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철저한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20.36%,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보험을 19.67%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없는 독립 금융계열사 구조다.

[서울=뉴스핌] CI=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의 독립 계열사체제는 각 계열사의 투명 경영관리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운용사는 상품의 경쟁력을, 판매사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지난 6월 16일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에서 "고객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만 팔겠다"며 "판매 금융상품 선정 시 외부 기관 평가를 참고하고 계열 운용사 펀드라고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도 같은 자리에서 "운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으로 이어져 진정성과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부터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소비자보호 책임 증대를 위해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것과도 일맥 상통한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글로벌 투자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미래에셋은 '동남아시아판 우버 그랩'과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수억 달러에 이르는 여러 해외 벤처기업 투자에 참여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30조원)과 다이와증권(14조원)의 자본규모와 견줄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계획이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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