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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오늘 '거리두기 조정' 발표…백신 인센티브 확대 전망

기사입력 : 2021년09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3일 06:00

추석 요양병원 면회·접종 인센티브 확대 가능성
전문가 "접종 완료자 한해 직계가족 허용 가능"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3일 발표한다. 오는 6일부터 적용될 조정안에는 추석 명절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를 비롯해 백신 인센티브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 완료자를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해 6인 또는 8인까지 가족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추석 특별방역대책과 관련해 추석 전후 2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벌써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2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93명으로 집계돼 53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더욱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가 가까워지고 있어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서울역 대합실에 추석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08.28 yooksa@newspim.com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8시 회의를 열고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면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당·카페 외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임 인원 또는 영업시간을 연장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현재 시행중인 거리두기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되며 4단계 지역은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단 4단계 지역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오후 6시 이후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대면면회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재개됐지만 4차 유행으로 4단계 지역의 대면 면회가 잠정 중단됐다. 3단계 지역에선 비접촉 면회만 가능하다.

전국 거리두기 단계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1.08.18 dragon@newspim.com

전문가들은 추석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직계 가족 모임에 한해 접종 완료자 등을 중심으로 제한 기준을 완화해도 방역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명절 기간 내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직계가족끼리만 6명에서 8명 이내의 인원수를 정해 만날 수 있게 하는 등의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방계·친적 모임의 경우 백신 접종 이후에도 돌파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직계 가족으로만 한정한다면 현재 방역 수준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추석 전후 방역 완화 조치를 포함해 다각에서 거리두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설과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요양병원·시설 면회 관련 기준 등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며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 설명이 어렵다.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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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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