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3번기로 우승컵 다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3년 연속 용성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신진서(왼쪽)와 박정환이 용성전 결승 대국에서 맞붙는다. [사진= 한국기원] |
제4기 용성전 결승3번기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신진서 9단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박정환 9단은 2기 대회 우승자다.
신진서 9단은 "항상 즐겁게 대국할 수 있는 박정환 9단이지만 막상 만나면 괴로운 상대기도 하다"면서 "열심히 준비해 2연패에 도전해 보겠다"고 전했다.
2년 만에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객관적으로 신진서 9단이 유리하겠지만 시간이 짧은 속기 승부는 변수가 많다"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에게 2대0으로 승리, 첫 용성전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년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2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월부터 국내랭킹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9단이 5개의 타이틀(GS칼텍스배·쏘팔코사놀·명인·용성·KBS바둑왕)을 보유 중인데 반해 20개월 연속 2위에 올라 있는 박정환 9단은 현재 무관이다.
박정환 9단은 통산 우승 횟수에서 31회를 기록해 신진서 9단의 19회에 앞서 있지만 2019년 10월 2기 용성전 우승 이후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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