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정홍원 野 선관위원장 호소..."사심 없이 경선 이끌어 가겠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10:40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10:40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 절감"
"처음도 나중도 '공정' 최고 목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저는 처음도 나중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최고 목표로 삼고 사심 없이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일 호소문을 통해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상식에 맞고 순리에 부합한다면 소의를 버리는 용단도 갖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호소는 국민의힘 대선 버스가 '역선택 방지' 찬반 논란 과열로 출발부터 삐끗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초 정 위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회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데 대해 선을 긋는 행보로도 보인다.

정 위원장은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막중한 자리라 고사하려고 했으나 이준석 당 대표의 간곡한 요청을 받았다"며 "나라를 위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서 직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대한민국은 벼랑 끝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듯 절박한 상황"이라며 "안보, 외교, 경제, 사회 어느 한 분야도 희망적인 곳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패는 만연해 있고 공정이 사라졌으며 법치가 무력화되어 가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로 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정상국가로 돌려놓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 되고 있다"며 "제가 선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이 저에게 쏟아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임을 절감했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개인의 영달보다 역사에 칭송받는 사람으로 기록되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달리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룰 의견 정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01 leehs@newspim.com

다음은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의 호소문 전문이다. 

호소 드립니다.

존경하는 후보님,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 정홍원 인사드립니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막중한 자리라 고사하려고 하였으나 이준석 당 대표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나라를 위하여 나를 필요로 한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서 직을 맡기로 하였습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한 분 한 분의 면면을 살펴보았을 때 모두가 훌륭한 거목들이어서 무엇보다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시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제가 선관위원장을 맡으면서 갖는 소회를 밝히고 후보님들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되어 펜을 들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대한민국은 벼랑 끝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듯 절박한 상황입니다.

안보, 외교, 경제, 사회 어느 한 분야도 희망적인 곳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패는 만연해 있고 공정이 사라졌으며 법치가 무력화되어 가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정상국가로 돌려놓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의 대선은 나라의 명운이 걸려 있는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선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이 저에게 쏟아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임을 절감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후보님,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대의의 길로 나아가야 하고 나라가 바로 선다면 나 한사람의 희생은 감수하겠다는 숭고한 자세로 임해야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도 나중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최고 목표로 삼고 사심 없이 경선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상식에 맞고 순리에 부합한다면 소의를 버리는 용단도 갖겠습니다.

후보자님들도 경선이 끝난 뒤 모두가 손에 손 잡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데 각자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유쾌한 경선이 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영달보다 역사에 칭송받는 사람으로 기록되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달리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립니다.

후보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