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올해 상반기 5만4585t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2021년도 기후변화 대응정책 이행점검 중간보고회'를 열고 올해 감축 목표 대비 31.6%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청.[사진=고양시] 2021.08.30. lkh@newspim.com |
이번 중간보고회는 올해 상반기 고양시 기후변화 대응정책 이행평가 및 감축효과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중간보고회는 방경돈 기후환경국장과 민간위원 등 총 10명이 현장 참석하고 41개 관련 부서의 담당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고양시 기후변화 대응정책 이행평가 및 감축효과 분석 용역은 2019년 수립한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고양시 환경정책'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연구로, 사업별 추진상황 점검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 분석 등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시는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산, 토지, 대응기반 등 6개 부문, 17개 전략, 53개 실천과제, 92개 세부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총 225만8000t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총 65개 세부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17만2661t을 감축할 계획이다.
보고회에는 덴마크대사와 기후변화대사를 역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최재철 의장을 초청해 파리협정의 의의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관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최 의장은 "파리협정의 원칙에 따라 지방정부가 스스로 자체 성과를 검토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고양시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며 앞으로 고양시의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 세계 최대 관심사는 기후위기"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COP28 유치를 선언한 이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를 구성하고 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선언, 고양시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다양한 기후행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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