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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에도 재택은 '남일'…출퇴근 직장인들 '불안'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5:33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5:33

재택근무에서 출퇴근 근무로 전환하기도
대중교통 이용·외부 점심 등 감염 위험 산적
"방역 관리 위해선 많은 회사 동참해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정모(34) 씨는 출·퇴근 때마다 걱정이다. 출·퇴근때 약 1시간씩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혹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까 싶어서다. 정씨는 "작년에는 하루에 발생하는 확진자 수가 지금의 5분의 1 수준이었지만 재택근무를 했었다"면서 "지금은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재택근무 하라는 말이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의불안도 커지고 있다. 출·퇴근 시 불투정 다수가 밀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다, 외부에서 점심식사 등을 해결하면서 재택근무보다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진 되도록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근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부가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수도권은 6인까지, 비수도권은 8인까지 모임을 허용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명동거리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말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1.06.20 leehs@newspim.com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1829명, 해외 유입 53명 등 총 188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이후 51일째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업장 근무 인원의 30%를 재택근무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방침이다. 2단계는 10%, 3단계는 20%, 4단계는 30%를 재택근무 권고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의 규정은 권고사항이라 사업장이 이를 꼭 지켜야 할 의무가 없다. 이에 방역당국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불안이 증폭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택근무를 경험한 인원은 응답자의 32.7%에 불과하다.

지난달부터 회사로 출·퇴근하고 있다는 강모(38) 씨는 "주변 친구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회사로 나가다 최근 다시 재택근무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회사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윗선에서 내려온 지시니 따질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안양에서 직장을 다니는 최모(32) 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회사 내에서 확진자가 2번이나 발생했지만 재택근무는 잠시일 뿐 다시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직장 동료들끼리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혹시나 이중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최근 직장 내 집단감염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소재 직장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직장 관련 확진자도 총 32명으로 늘었다.

회사 방침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지만 상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출·퇴근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수원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강모(34) 씨는 "우리 회사는 아직까지 한번도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선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선 재택근무를 해도 괜찮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장인 장모(33)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면서 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선배들 눈치가 보여 어쩔수 없이 출·퇴근 근무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잡을 수 있지만, 소수의 회사만이 재택근무를 시행해서는 방역 관리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택근무를 할 경우 이동량이 줄고,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드니 전반적으로 방역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면서 "다만 일부 회사만 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확실히 방역에 도움을 주려면 많은 회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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