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키트만으론 아쉬워"…백신 넘보는 진단키트株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07:00

진매트릭스·바이오니아·랩지노믹스 등 코로나19 백신 진출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2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진단키트 전문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장에 하나둘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실적이 급증,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도  반등하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다만, 전문 개발사도 힘겨운 백신 시장에서 진단키트 기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대학교와 손잡고 코로나19 다가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랩지노믹스는 신약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다가백신은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1가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와 돌파감염으로 인한 확산에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는 12개 이상의 주요변이와 15개 이상의 관심변이가 발생한 상태로, 백신에 대한 면역회피능, 감염력, 중증치사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향후 여러 종의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다가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전 세계 다양한 업체들이 코로나 다가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대부분 초기단계"라며 "이번 연구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상업화와 임상 적용의 단계를 밟아간다면 코로나 백신 시장을 주도함과 동시에 백신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신 이슈에 시장은 반색했다. 랩지노믹스가 백신 개발 추진 소식을 처음 알린 이달 5일 주가가 반등한 데 이어, 신약사업본부를 꾸리고 보다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밝힌 지난 24일에는 20% 가까이 급등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자료=로이터 뉴스핌]

바이오니아는 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도전한다. 지난달 mRNA백신 전문기업 '알엔에이팜(RNA Pharm)'이라는 바이오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mRNA 백신이 주목받게 되자, mRNA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니아가 사업 다각화 차워에서 알엔에이팜을 설립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긴 이른 상황으로,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초 신약 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SAMiRNA-SCV2)을 발굴, 현재 임상시험 전 단계에 해당하는 독성시험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힌 것.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후보물질 자체는 개발했고, 문제는 GMP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회사 옆 건물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이슈에 바이오니아 주가 역시 크게 뛰었다. 지난달 이후 이달 24일까지 상승폭이 218%에 이른다.

진매트릭스는 올 4월 1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항체 간섭을 극복한 독자적인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M-ChimAd'을 개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날 주가는 19% 급등했다.

진매트릭스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병원성과 인체 내 증식성을 제거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플랫폼이다. 특히, 백신 항원에 대한 항체 형성뿐만 아니라, T 면역세포 기반 면역 반응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존슨앤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칸시노 그리고 러시아 가말레야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벡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고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진단키트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와 관련, 기대감이 일면서도 한편으론 우려도 없지 않다. 백신 개발 전문기업들도 쉽사리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아이템을 찾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백신이 쉬운 게 아니잖나. 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 측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다가백신 LGP-V01은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로 KIST와 경북대에 의뢰해 동물모델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3개 이상의 변이항원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가백신 개발 일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비임상 단계를 거쳐 임상단계로 진입할 경우 적어도 2022년 상반기 중으로는 모든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니아 측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발굴, 전임상, 임상 등 개발 완료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완료 목표 시기를 정하는 것이 성급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