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다리가 무너지기 직전 전 차량 통행을 제지해 인명피해를 막은 박광진(59)씨의 자녀가 나란히 경찰관에 임용됐다.
평창 송정교 의인 박광진씨 가족.[사진=평창경찰서] 2021.08.25 onemoregive@newspim.com |
2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박근민(28)·박미리(26) 순경은 지난 4월 305기 신임 순경으로 평창경찰서에 배치됐다.
평창에서 나고 자란 남매가 동시에 경찰 시험에 합격해 평창경찰서로 배치되면서 남매의 아버지인 박광진씨의 의로운 행동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평창 송정교 의인' 박광진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전 7시 28분쯤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시가지와 송정리를 연결하는 송정교(길이 150m·폭 8m)가 붕괴 조짐을 보이자 다리 건너편에서 진입하던 승용차를 향해 필사의 손짓으로 진입을 막았다.
그리고 30초 후 다리 일부가 폭삭 주저앉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4월 경찰관에 임용된 박근민(28)·박미리(26) 순경.[사진=평창경찰서] 2021.08.25 onemoregive@newspim.com |
박씨의 두 자녀 중 오빠인 박근민 순경은 평창서 중부지구대, 동생인 박미리 순경은 평창서 진부파출소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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