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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실종' 식품업계 2분기 줄줄이 하락...하반기 전망은?

기사입력 : 2021년08월27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8월27일 06:31

라면·제과 나란히 하락...가격인상으로 3분기 회복전망
코로나 타격 컸던 식자재·유업계는 반등...3분기 전망은 글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집밥 증가로 지난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식품업계가 올해 2분기에는 줄줄이 실적 하락세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반짝 특수가 2분기 들어 역기저 부담으로 이어져서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 상승을 누린 식음료 업체는 지난해 코로나 타격으로 바닥을 쳤던 급식·외식업계 정도에 그쳤다. 

◆라면·제과 나란히 하락...코로나 역기저, 원재료값 상승 영향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매출 상승효과를 누렸던 라면과 제과업계는 올해 2분기에는 나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라면 3사인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농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하락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떨어졌고 삼양식품도 영업이익이 221억원으로 25.1% 줄었다.

'집콕' 거리두기에 간식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수혜를 입었던 제과업계도 올해 2분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509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8억으로 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550억으로 전년 대비 36.1% 줄었다. 해태제과도 2분기 영업이익 40억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8.24 romeok@newspim.com

라면, 제과업계의 실적 하락은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기록한 높은 실적이 올해 역기저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실제 외식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지난해 라면, 제과 등 가공식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일례로 농심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년도인 2019년 대비 103.4% 증가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거리두기 조치 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코로나 특수를 반납했다.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해상운임 상승 등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격히 증가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역기저 효과를 내면서 실적이 하락했다"며 "원재료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라면 3사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으며 오리온을 제외한 제과업체들도 모두 가격을 올리면서 원재료비 부담을 덜어낸 바 있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부터는 라면·제과업계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분당, 밀가루, 유지, 설탕 등 핵심 4대 소재식품의 가격인상 강도가 심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공식품의 추가 가격인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식료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심회되고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마진 스프레드 저점을 다지고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반등한 식자재, 엇갈린 유업계...하반기는 '글쎄'

코로나19로 지난해 극심한 타격을 입었던 식자재업계는 올해 2분기 반등 효과를 누렸다.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효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상승한 191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그린푸드의 영업이익은 259억으로 17.6% 늘었다. 다만 이들 업체는 급식·외식업계 타격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급식 비중이 비교적 적은 신세계푸드만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4.2% 늘어난 82억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식자재업계의 하반기 전망은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좌우할 전망이다. 향후 외식시장이 회복될 경우 가장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최근 코로나 상황이 좋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식자재업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코로나 타격을 심하게 입었던 유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매일유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남양유업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 212억원을 내면서 코로나 반등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120억원에서 손실 폭이 약 77%(-92억원) 더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유업계의 엇갈린 성적표에는 '우유 급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우유급식 점유율은 서울우유가 50%, 남양유업 35%, 매일유업 5% 수준이다. 우유급식 비중이 높은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에서 코로나19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업체들의 '경영 역량'도 영향을 미쳤다. 매일유업은 성인 단백질 식품분야 '셀렉스'를 강화하면서 우유 소비 감소 타격을 만회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한 셀렉스는 올해 5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인 단백질 시장 1위에 올라섰다.

반면 남양유업은 뚜렷한 성과 없이 악재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다는 허위 발표로 불매운동 등 논란에 휩싸였으며 지난 5월 홍원식 전 회장의 사퇴 및 매각 발표 이후 경영 공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유업계의 하반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낙농업계가 이달부터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을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인상하면서 우유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유업체들도 우유 가격 인상 검토에 나섰지만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유 가격을 올리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1일부터 적용된 원유가 인상분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우유 제품에 바로 반영되고 있고 해당 원가부담이 사실상 오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어려운 경제상황과 소비자 물가 부담을 감안해 인상 폭, 시기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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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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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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